에이유브랜즈, 코스닥 입성 첫날 60% 급등

K-패션 브랜드 락피쉬웨더웨어를 운영하는 에이유브랜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에이유브랜즈 주가는 공모가 1만 6,000원 대비 63.44% 상승한 2만6,15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업계는 물론 투자시장에서도 향후 성장성과 글로벌 전략에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에이유브랜즈는 지난달 25~2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969.3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배정 물량 50만 주에 4억 8,466만 주가 몰리며 청약 증거금은 약 3조 8,773억 원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에이유브랜즈의 브랜드 성장성과 글로벌 진출 계획이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에이유브랜즈는 상장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에 시동을 건다.
우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핵심 시장에 집중하고, 현지 내 직영 오프라인 매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락피쉬웨더웨어 외에도 신규 헤리티지 브랜드를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브랜드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에이유브랜즈 김지훈 대표이사는 “에이유브랜즈의 기업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K-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주주분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에이유브랜즈는 사계절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기능성과 트렌디함을 모두 갖춘 브랜드로, 특히 MZ세대 고객층을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온라인 유통망 확대에 주력해온 가운데, 이번 상장은 그 전략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에이유브랜즈가 단기 실적뿐 아니라 장기적인 글로벌 브랜드 하우스 구축 계획을 밝힌 점에서 패션업계의 유망주로 부상했다고 분석한다.
향후 실적 추이와 브랜드 확장 속도가 주가 흐름의 핵심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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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