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2일(수)

여수, 전라좌수영 둑제·수군출정식 29일부터 12회 재현

여수시는 이번 행사를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일원에서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여수시는 이번 행사를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일원에서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사진출처-여수시 제공)

전라남도 여수시가 올해도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출정 의식을 재현하는 전통문화행사 ‘전라좌수영 둑제’와 ‘수군출정식’을 개최한다.

여수시는 이번 행사를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이순신광장과 진남관 일원에서 총 12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전라좌수영 둑제’는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이 출정에 앞서 나라의 평안과 전쟁 승리를 기원하며 거행했던 제례로, 조선 수군의 전통과 정신이 깃든 역사적 행사다.

이 제사는 전승을 기원하는 의미 외에도 장군의 신중한 태도와 백성 보호에 대한 사명을 상징한다.

지난 2007년,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전통예술 재현·복원사업 제1호로 지정됐으며, 여수시는 이를 지역의 문화 예술 브랜드로 지속 육성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열린다.

다만 10월은 첫째·넷째 주, 11월은 둘째 주로 일정이 조정된다. 총 12회로 예정된 이번 행사 중, 진남관 재개관 전까지는 이순신광장과 해양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라좌수영 둑제는 기존보다 역사적 고증을 강화하고 관람객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출 기법이 도입된다.

특히 시가행렬, 제례의식, 군사적 의식 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이순신 장군이 군사들과 함께 행군하고 출정을 준비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여수시립국악단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제례 의식 ‘전라좌수영 둑제례’이며, 2부는 군사 점검과 수군의 기세를 느낄 수 있는 ‘군점’과 ‘수군출정식’이 이어진다.

시가행렬은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진남관까지 이어지며, 도착 후에는 마무리 공연이 펼쳐진다.

여수시 관계자는 “전라좌수영 둑제가 올해는 풍성한 볼거리로 지난해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호국·충효의 고장 여수의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 브랜드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여수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호국·충효의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 관광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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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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