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1일(수)

여자축구 2025 유니폼 공개…오방색+첨단 기술 집약

여자 축구 대표팀 2025 유니폼.
여자 축구 대표팀 2025 유니폼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 나이키 제공)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5년 새 유니폼이 20일 베일을 벗었다.

공식 유니폼 파트너인 나이키는 이날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고려해 최고의 혁신과 정밀한 설계를 바탕으로, 스타일과 문화적 감수성까지 담아냈다”며 새 유니폼의 방향성과 의의를 밝혔다.

2025 시즌 유니폼은 한국 전통문화의 오방색에서 착안해, 전통의 미감을 현대적인 축구 디자인에 녹여냈다.

홈 유니폼은 태극기의 상징 색상 조합을 중심으로 대표팀의 정체성인 붉은색을 주조로 사용하고, 파란색과 검정색, 흰색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특히 소매 디자인은 전통 보자기와 지폐 등 한국 고유의 미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이 반영돼 상징성을 더했다.

어웨이 유니폼은 전통적인 파란색을 바탕으로, 목 끝과 소매, 바지 일부에 네온 포인트를 배치해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강렬한 대비 속에서도 균형감을 유지한 디자인은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나이키는 이번 유니폼이 단지 시각적 요소에 그치지 않고, 선수의 ‘움직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유니폼에는 나이키의 최상위 이노베이션 기술인 드라이-핏 ADV(Dri-FIT ADV)가 적용됐다.

이는 땀 배출과 체온 조절을 돕는 기술로, 경기 중 민첩성과 활동성이 중요한 여자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뒷받침한다.

나이키는 최신 4D 바디 맵핑 기술과 디지털 디자인 툴을 통해 통기성과 환기성 확보가 필요한 부위를 정밀하게 분석했고, 이에 따라 다양한 텍스처를 유니폼 곳곳에 배치했다.

특히 신축성과 압박감을 균형 있게 조절하기 위해 메시 구조와 골지 텍스처를 적절히 섞어 사용했으며, 3D 아바타 시뮬레이션까지 도입해 착용감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유니폼을 오는 5월 30일 공식 경기에서 착용하며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실제로 착용한 모습을 통해 새로운 유니폼이 경기력에 어떤 변화를 줄지 기대할 수 있다.

문화와 기술, 상징성과 퍼포먼스를 모두 잡은 이번 유니폼은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여자축구의 정체성과 진화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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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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