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관광형 똑버스 운행…관광지와 교통거점 연결

경기도 여주시가 오늘(19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중심으로 주요 교통거점과 관광지를 연계하는 ‘관광형 똑버스’ 시범 운행에 나선다.
시는 지난 17일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교통편의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대중교통 맞춤형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관광형 똑버스’는 기존 노선버스와 달리 수요응답형(DRT·Demand Responsive Transit)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는 이용 수요와 관광지 특성에 따라 노선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형태로, 특히 각종 지역 축제나 행사 기간에는 유동적인 노선 변경이 가능해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다.
시범 운행 구간은 총 10개소로 구성됐다.
접근성이 뛰어난 교통거점인 △여주역 △여주종합터미널을 포함해, 여주시 대표 관광지인 △신륵사 △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 △여주한글시장 △영월루 △금은모래강변공원 △황학산수목원 △강천보 등 8개 명소가 포함된다.
운행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시범 운영은 4월 27일까지 이어진다. 정식 운행은 5월 1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은 경기교통공사와 협의하여 지속적인 점검 및 개선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여주시는 지난 1월부터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와의 긴밀한 논의를 통해 본 사업을 구체화해 왔다.
교통 인프라 개선과 함께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관광형 똑버스’는 차량 접근성이 떨어졌던 관광지에도 대중교통을 통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시는 앞으로도 대중교통을 활용해 관광 활성화와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여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리하고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여주시는 똑버스 이용률과 시민 의견을 반영해 노선 확대 및 운영시간 조정 등도 검토할 예정이며, 교통과 관광을 융합한 전략적 행정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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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