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8일(화)

연극 ‘사의 찬미’, 7월 개막 앞두고 전소민·윤시윤 등 캐스팅 공개…비극적 러브스토리 재조명

연극 사의찬미 출연진
연극 사의찬미 출연진 (사진출처- 쇼앤텔플레이)

1926년 조선, 바다 위에서 생을 마감한 실존 인물 윤심덕과 김우진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연극 사의 찬미 가 오는 7월 11일 막을 올린다.

제작진은 개막을 앞두고 18일 주요 출연진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무대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해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 역에는 배우 전소민과 서예화가 캐스팅됐다.

매체를 오가며 깊은 감정선을 표현해온 두 배우는 예술과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윤심덕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윤심덕과 운명을 함께한 극작가 김우진 역은 이충주와 윤시윤이 맡는다.

이상과 현실 사이, 시대의 무게와 사랑의 열망을 동시에 짊어진 인물을 두 배우가 각기 다른 결로 표현하며 무대의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냉소적 지성인 요시다 역에는 박윤희와 김태향이 이름을 올렸고, 조선 여성 예술계의 상징 나혜석 역에는 양지원과 이예원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연극사적으로 희소한 여성 인물 중심 서사를 구축하기 위한 캐스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작곡가 홍난파 역에는 이시강과 도지한이 캐스팅됐으며, 김우진의 아내이자 복합적 상징을 지닌 정점효 외 역에는 박수야가 단독으로 출연한다.

연극 사의 찬미 는 윤대성 작가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요시다’와 ‘나혜석’ 등 역사 속 실존 인물들을 새롭게 가미해 오늘날 관객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단순한 비극적 로맨스를 넘어, 1920년대 조선의 격랑 속에서 개인이 감내해야 했던 감정과 사회적 억압,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낸 인물들의 복잡한 층위를 복원해낸다.

이번 공연은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이어진다. 공연장과 티켓 오픈 일정 등 세부 정보는 추후 공개 예정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