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킬 미 나우’ 6월 개막, 따뜻하고 강렬한 가족 이야기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장애를 지닌 아들과 헌신적인 아버지의 삶을 깊이 있게 그린 연극 킬 미 나우 가 오는 6월 6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공연제작사 연극열전은 8일 이번 4연 공연 소식을 전하며 가족과 돌봄, 자립과 존엄한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따뜻하면서도 강렬하게 풀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킬 미 나우’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가 2013년 발표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연극열전을 통해 2016년 초연 이후 꾸준히 무대에 올라 깊은 감동을 안겼다.
특히 장애를 가진 아들 조이와 그를 돌보며 살아가는 아버지 제이크의 복합적인 감정과 관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총 11명의 배우가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아버지 제이크 역에는 초연부터 함께하며 작품의 깊이를 더했던 이석준과, 9년 만에 돌아온 배수빈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아들의 삶에 온전히 헌신하며 자신의 꿈을 포기한 인물로서 복잡한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사춘기를 맞아 독립을 꿈꾸는 열일곱 살 조이 역에는 ‘킬롤로지’와 ‘클로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최석진, ‘미궁의 설계자’와 ‘에쿠우스’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친 김시유, 그리고 ‘사운드 인사이드’로 주목받았던 이석준이 이름을 올렸다.
세 배우는 조이의 복합적인 감정을 각기 다른 색깔로 표현할 예정이다.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은 전익령과 이지현이 맡아 무대의 감정선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고, 제이크의 동생이자 조이의 고모 트와일라 역에는 이진희와 김지혜가 출연해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그려낼 예정이다.
조이의 유일한 친구 라우디 역으로는 허영손과 곽다인이 합류해 극의 활력을 더한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오는 8월 17일까지 이어지며, 예매는 오는 17일 예매처를 통해 프리뷰 티켓부터 순차적으로 오픈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관객 여러분이 이번 시즌에서도 따뜻한 울림과 깊은 감동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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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