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8일(수)

예담고, 수도·강원권역에도 조성… 시흥·영월에 신규 건립

예담고
(사진 출처-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은 수도권과 강원권에서 발굴된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하기 위해 시흥시와 영월군에 ‘예담고(庫)’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예담고는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으로, 발굴 후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유물까지도 보관·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국가유산청은 7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시흥시, 영월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대상지 선정 용역을 거쳐 시흥시의 ‘맑은물상상누리’와 영월군의 ‘구 문곡초등학교’를 수도·강원권 예담고 부지로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폐교와 유휴시설을 재생해 발굴유물 수장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발굴유물을 활용한 전시 및 체험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 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 지반조사 및 기본구상, 실시설계를 거친 후 2027~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23년 충청권과 호남권 예담고를 각각 대전의 사진포터널과 전주의 신리터널에 개관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목포 청해사에 해양권 예담고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강원권의 유휴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발굴유물의 보존과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예담고가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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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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