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국산 조리로봇 글로벌 진출 지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0일 조리로봇 등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도입한 삼성웰스토리를 방문해 식품 조리 현장의 안전 및 위생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삼성웰스토리, 조리로봇 제조업체, 그리고 국제 인증기관인 NSF코리아, UL Solutions 등이 참석했다.
식약처는 자동화 식품용 기기의 안전을 강화하고, 조리로봇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도’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조리로봇용 그리퍼 바 등 3개 제품이 인증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자동 조리기기의 위생 관리 수준을 국제 표준에 맞추고 있다.
이날 오유경 처장은 삼성웰스토리와 로봇 제조업체가 공동 개발한 다양한 조리로봇 기기를 직접 살펴보고, 업계에 인증제도 참여를 당부했다.
정해린 삼성웰스토리 대표는 “식약처가 마련한 인증제도가 산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조리로봇의 안전성 확보가 국민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식품 기기 인증기관인 NSF코리아의 이상효 팀장은 “식약처가 추진하는 인증제도는 국제 인증 규격인 NSF 규격 중요안전평가 항목과 동등성을 확보해 국산 식품용 기기의 국제적 공신력을 확보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인증된 제품은 국제 인증기관의 미국 본사 홈페이지에 목록을 등재해 수출에 도움될 것”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부품 설계 변경 시 추가 인증 면제 ▲세부 절차 안내 전담 창구 마련 ▲제도 홍보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오 처장은 “식재료뿐 아니라 조리 도구의 위생과 안전도 중요하다”며 “국내 조리로봇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