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3일(목)

오은영, 외도·빚·무반응 남편에 “부부 대화조차 못 해” 일침

MBC ‘결혼 지옥’
사진출처-MBC ‘결혼 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을의 연애’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부부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깊은 탄식을 자아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결혼 지옥’에서는 아내의 지극한 내조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남편, 그리고 빚과 외도 후유증까지 떠안고 사는 아내의 속상한 현실이 그려졌다.

부부는 월 수익이 천만 원에 달했지만 전세대출 이자, 할부금, 생활비로 인해 매달 백만 원씩 적자를 보는 상황.

결국 아내는 개인회생을 고민했지만 배우자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결국 신청을 철회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기보다 자신이 감당하겠다는 태도였고, 오은영 박사는 “부부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다. 함께 사는 동반자인데 이렇게 혼자 감당하려고 하면 안 된다”며 단호한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충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과거 남편의 외도 사실이 밝혀지며 아내는 깊은 정신적 상처를 입고 약물치료를 받을 정도의 우울증을 겪었다.

외도 상대와의 대면, 사과 요구, 법적 소송, 그리고 합의 과정까지 수많은 고통의 과정을 홀로 감내했던 아내는 “내가 더 잘했더라면 외도를 안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고, 이에 오은영은 “이건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 질 책임만 져야 한다”고 위로했다.

남편은 사과는커녕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이혼을 거론하며 아내를 압박했고,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했다.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느냐”는 아내의 울분에도 끝내 남편이 꺼낸 말은 “할 말이 없으니까”였다.

결국 스튜디오 패널들은 “이럴 바엔 차라리 싸우는 게 낫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행동에 대해 “사회적 불안이 심한 사람으로, 대화법 자체를 배우지 못한 듯하다”고 분석하며, 방송에 나온 것 자체가 큰 용기였다고 말했다.

또한 아내에 대해서는 “빚을 졌지만 본인을 위해 낭비한 흔적은 없다. 하지만 외도 문제에 대해 본인을 탓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긴장과 침묵 속에 이어졌던 이들의 이야기는 방송 말미 반전의 감동을 안겼다.

남편이 처음으로 아내에게 손을 내밀며 “고마웠다. 사랑하며 살자”고 말한 것. 짧은 한마디였지만 오랜 시간 마음을 닫았던 남편의 변화로 여겨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은 현실 부부의 민낯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공감을 자아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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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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