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두 번째 만남, 하이트진로 테라·참이슬 한정판 출시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인기 콘텐츠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다시 손을 잡고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6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공개를 앞두고 ‘테라·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시즌2 공개 당시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 협업으로 이어졌다.
새롭게 선보이는 ‘테라 에디션’은 500㎖ 병과 453㎖ 캔 두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제품
라벨에는 ‘오징어 게임’의 핵심 캐릭터인 ‘영희’와 ‘핑크가드’를 비롯해 시즌3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철수’의 모습까지 담아냈다.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이슬 에디션’은 360㎖ 병 전용으로 출시된다. 총 세 가지 라벨이 제공되며, 기존의 이슬방울과 두꺼비 캐릭터에 ‘영희’, ‘핑크가드’, ‘철수’ 캐릭터를 조합한 형태다.
병목 라벨에는 ‘ㅁ·ㅇ·ㅅ’에만 핑크색을 포인트로 더해 오징어 게임의 상징 도형인 원형,
삼각형, 사각형을 연상시키도록 디자인됐다.
이는 단순한 협업을 넘어 브랜드 간의 정체성을 결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업 제품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함께 출시되는 다양한 굿즈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영희 게임기’, ‘테라 컬러잔’, ‘참이슬 컬러잔’, ‘머리끈’ 등 총 4종의 굿즈를 함께 선보인다.
특히 ‘영희 게임기’는 지난해 시즌2 협업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아이템으로, 업소용 술자리 게임 기기로 활용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출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굿즈는 오는 6월 말부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단독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주류 판매 업소 및 가정 채널에서는 같은 시기부터 협업 에디션 제품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가격은 기존 테라 및 참이슬과 동일하게 책정돼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하이트진로의 이 같은 전략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문화 콘텐츠와의 접점을 넓히며 브랜드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특히 ‘오징어 게임’과 같은 글로벌 흥행 IP를 활용해 국내외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고객층을 유입하려는 목적도 담겨 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시즌2 공개에 맞춰 출시한 참이슬 한정판을 통해 한 달 만에 4200만 병 이상을 판매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K-소주’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 대중문화와 연계된 주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이번 협업은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브랜딩 전략과도 맞물려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넷플릭스의 대표 콘텐츠이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징어 게임’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과 재미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테라와 참이슬을 중심으로 한 ‘테슬라’ 브랜드 활동을 더욱 차별화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트진로의 ‘테슬라’ 브랜드는 테라와 참이슬의 결합을 의미하는 마케팅 용어로,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언어와 트렌드를 반영해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오징어 게임’ 협업은 테슬라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며, 향후에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브랜드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업을 계기로 국내 주류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소비재 시장에서도 한국 주류 브랜드의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이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하이트진로가 선보일 또 다른 협업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