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2일(월)

오픈AI, 추론 특화 AI ‘o3’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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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새 추론형 AI 모델 ‘o3’ 구동 화면 (사진 출처-오픈AI 제공)

오픈AI가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도 정교한 추론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 ‘o3’ 를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기존 AI가 처리하지 못했던 흐릿한 이미지나 복잡한 시각 데이터를 인식하고 분석해 자체 추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픈AI는 유료 구독 회원을 대상으로 차세대 추론형 AI 모델 o3와 그 경량형 모델 o4 미니를 공개했다.

o3 는 지난해 공개된 o1의 후속작으로, 추론 과정에 텍스트뿐 아니라 사진, 도표, 그래픽 등 다양한 시각 데이터를 통합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픈AI는 “o3는 지금까지 출시된 추론형 모델 중 가장 진보한 모델”이라며 “코딩, 수학, 과학 및 시각적 이해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흐릿한 이미지도 확대하거나 회전해가며 정보를 추출하고, 파이썬이나 웹 브라우징 도구를 활용해 정답을 스스로 확인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o3는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에서 88.9%의 정답률을 기록했으며, AI 최고 수준의 벤치마크 평가에서도 기존 모델 대비 월등한 성능을 입증했다.

같은 날 함께 공개된 o4 미니는 경량화 모델임에도 92.7%의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오픈AI는 o3를 기반으로 한 AI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 CLI’를 오픈소스로도 출시했다.

이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드 출시 이후 본격적인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초기 개발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10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GPT-5 공개를 앞두고 오픈AI가 이처럼 독립형 추론 모델을 선공개한 것은 경쟁사들의 빠른 행보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두 모델은 GPT-5 출시 전 마지막 독립형 추론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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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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