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10일(화)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위 녹지축 연결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국제업무지구 철도 상부에 조성될 공중 공원 예상 조감도. (사진 출처-SH공사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코레일과 협력해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를 가로지르는 철도 위에 대규모 공중 공원을 조성한다.

SH공사는 지난 22일 철도 상부에 선로 데크를 설치해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용산과 한강을 잇는 보행녹지축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공간 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용산국제업무지구의 4대 전략 중 하나인 ‘입체보행 녹지도시’ 실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철도로 인해 단절된 지역의 연계를 강화하고, 서울시민이 보다 쉽게 한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심 속 녹지 인프라를 확대하는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공중 공원에는 복합 녹지 공간은 물론 커뮤니티 광장과 문화·휴게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보행과 여가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된다.

향후 18개월간 진행되는 기본설계 용역을 통해 복개 구조의 안전성 검토, 기존 철도 시설과의 조화, 교통 대책 수립 등도 함께 추진된다.

SH공사는 운행 중인 철도 위에서의 시공이라는 특수성에 대응해 철도 관련 기관 및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황상하 SH공사 사장은 “이번 선로데크 사업은 철도로 인해 단절된 도시를 사람 중심의 열린 공간으로 회복시키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보행 친화적 녹지 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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