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3일(금)

용산 정비창 입찰에 포스코이앤씨 파격 제안

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 조감도. (사진 출처-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 가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며,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금융조건을 제안했다.

입찰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금리 수준을 명확히 제시해 조합의 신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이앤씨 는 필수사업비에 대해 ‘CD+0.7%’, 조합원 이주비는 ‘CD+0.85%’의 금리를 제시했으며, 대규모 사업 촉진비 1조5000억원 역시 동일한 금리로 제시해 조합의 금융 부담을 크게 낮췄다.

특히 이주비의 경우 LTV 160%를 적용해 역대 정비사업 중에서도 유례없는 조건이라는 평가다.

분담금 납부 방식도 유연하게 설계됐다.

조합원은 ‘입주 시 100% 납부’ 또는 ‘입주 후 2+2년 유예 납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입주 전까지는 대출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조건이다.

이는 조합원에게 현실적인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제공한다.

공사비 지급 방식도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조건을 제시했다.

기존 ‘기성불’ 방식은 공정률에 따라 시공사가 공사비를 먼저 받는 구조였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이 확보한 분양 수입 범위 내에서 공사비를 지급받는 방식을 제안해 조합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한 ▲착공 후 공사비 18개월 유예 ▲입찰 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액 20개월 유예 ▲5대 시중은행과 제1금융권 협약을 통한 최저금리 조달 등의 조건도 함께 제시해 조합의 신뢰를 얻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회사의 수익 추구만이 아닌 조합과 상생하기 위해 고심해 제안한 사업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용산이라는 상징적인 입지에 당사 하이엔드 브랜드로 조합원들께 랜드마크를 선사하기 위한 ‘진심’이 담긴 제안”이라고 강조했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