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8일(화)

용인서 만나는 앤서니 브라운 뮤지컬 두 편

용인문화재단 가족뮤지컬
용인문화재단 가족뮤지컬 난 책이 좋아요 포스터. (사진출처- 용인문화재단)

용인문화재단이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작을 원작으로 한 가족 뮤지컬 두 편을 4월과 5월, 용인어린이상상의숲 공연놀이터 무대에 올린다.

독서의 달과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된 이번 공연은 어린이부터 부모 세대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난 책이 좋아요’다.

오는 4월 12일부터 27일까지 공연되는 이 작품은 초등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도 수록된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을 무대로 옮긴 창작 뮤지컬이다.

이야기 속에서는 파자마 파티를 즐기던 친구들 앞에 아기 침팬지 ‘아치’와 책요정 ‘북북이’가 등장해 정전으로 깜깜해진 방 안에서 펼쳐지는 상상 가득한 모험이 관객을 맞는다.

율동, 노래, 관객 참여형 장면이 어우러지며 책 읽기의 즐거움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작품은 가족뮤지컬 ‘우리가족’으로, 5월 3일부터 17일까지 공연된다.

‘우리 아빠’, ‘우리 엄마’, ‘우리 형’ 등 앤서니 브라운의 가족 시리즈를 엮어 만든 창작 뮤지컬로, 주인공 아이가 가족 중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지를 고민하며 펼쳐지는 유쾌한 오디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가족 간의 애정과 이해, 유대감을 되새기게 하는 이 작품은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 모두 친근한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스토리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무대로 확장한 형태로,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서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연은 용인문화재단이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화예술 플랫폼을 지향하며 기획한 것으로, “감성과 상상이 살아 숨 쉬는 무대에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문화적 소통을 이루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재단의 설명이다.

티켓 가격은 일반 1만 5,000원이며, 용인시민은 1만 3,000원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빠른 매진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 예매가 권장된다.

한편 용인문화재단은 4월 한 달간 시민 참여 문화기획 프로젝트 ‘2025 만만한 테이블’도 함께 운영한다.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며 용인의 문화정책 방향을 함께 그려나가는 자리로, 용인시의 문화예술 환경 발전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