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본격화…K리그 합류 준비

경기 용인특례시가 시민프로축구단(가칭 용인FC) 창단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용인시는 지난 19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창단 절차 및 운영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고, 실질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류광열 제1부시장, 황준기 제2부시장을 비롯해 용인시 관계 부서장,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 최희학 용인시축구센터 상임이사, 신경철 용인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프로축구단 창단에 필요한 절차와 행정적 준비 사항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추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회의는 박성균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의 용인FC 창단 절차 브리핑으로 시작됐다.
박 사무국장은 프로축구단 설립을 위한 로드맵과 실행 계획을 설명하며, 기존 사례를 들어 구체적인 구단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용인시는 빠른 속도로 프로축구 창단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법인과 유소년 유스팀을 보유하고 있어 연맹 가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용인FC의 순조로운 K리그 합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상일 시장은 “올해 안에 용인FC가 시민을 위한 훌륭한 구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단 작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선수단 구성 및 구단 운영 과정에서 외부의 부적절한 개입을 철저히 배제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건전한 구단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역량을 모아 창단을 지원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용인시는 오는 4월 중 창단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점진적으로 구단 창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창단 후 K리그2 가입을 목표로 하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시즌부터 리그 참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앞서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용인FC 창단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용인시는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가입을 목표로 시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할 것”이라며, 향후 K리그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인시가 K리그에 합류하게 되면, 경기도 내에서 K리그 구단을 보유한 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이는 용인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내 축구 문화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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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