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8일(수)

용인 다세대주택 화재… 60대 거주자 중상

용인 화재
(사진출처-경기도소방재난본부)

24일 오전 1시 33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거주자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불은 3층에서 시작됐으며, 이를 발견한 3층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즉시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접 소방서의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길은 약 35분 만에 완전히 진압됐지만, 거주자 한 명이 크게 다쳤다.

화재로 인해 3층에 거주하던 60대 남성 A씨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 됐다.

A씨는 건물 뒤편 바닥에서 발견됐으며, 소방당국은 그가 화재를 피하려다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다세대주택 한 가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불길이 번지기 전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다른 세대까지 피해가 확산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다만, 해당 가구 내부는 대부분이 불에 탔으며, 건물 일부도 그을음과 연기로 인해 훼손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기적 요인이나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를 통해 확인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 구조가 다세대주택이라 자칫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지만, 신고자가 신속하게 연락했고 소방관들이 빠르게 출동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 화재 발생이 잦은 만큼 난방기구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해 해당 건물 거주자들은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화재가 발생한 3층 외에 다른 층 입주자들은 별다른 인명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가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