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1일(월)

우정사업본부, 산불 피해 지역에 수수료 면제·보험료 유예

우정사업본부
26일 산불로 소실된 안동남선우체국을 찾아 관서 직원들을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위로했다.(사진 출처-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 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지원책을 시행한다.

구호물자 우편 배송을 비롯해 금융서비스 수수료 면제, 보험료 납입 유예 등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들이 담겼다.

26일 우정사업본부 는 “산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긴급 지원 대책을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대한적십자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 구호 기관에서 해당 지역으로 발송하는 구호우편물에 대해 6개월간 무료 배송을 지원한다.

일반 시민들도 구호물품을 구호 기관으로 보내면, 기관은 이를 전국 우체국에서 접수해 해당 지역에 무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금융 지원도 마련됐다.

특별재난지역 내 주소지를 둔 우체국예금 고객은 오는 9월까지 타행계좌 송금, 통장 재발행, ATM 현금인출 등 각종 수수료가 전면 면제된다.

해당 주소는 고객정보상 자택 주소를 기준으로 한다.

우체국보험 가입자에게는 보험료와 대출이자 납입 유예 혜택이 제공된다.

피해 주민들은 6월 말까지 재해 증명서와 납입 유예 신청서를 우체국에 제출하면 9월까지 유예받을 수 있다.

유예된 금액은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일시 또는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이날 산불로 전소된 안동남선우체국을 방문해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우체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산불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 산불 피해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추가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경우 동일한 지원책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재 산불 여파로 인해 일부 지역의 우편물 배달은 지연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과 위탁 배달원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 배달이 가능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등기우편물 등의 배송 현황은 인터넷우체국, 우체국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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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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