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산불 완진…축구장 1300개 면적 피해

울산 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대형 산불 이 7일 만인 28일 오전 7시 30분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산불은 울산 지역 산불 역사상 최대 피해 규모로 기록됐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22일 낮 12시 12분께 시작된 산불이 129시간 8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고 밝혔다.
진화에 동원된 인력은 총 1278명, 진화차량 76대, 헬기 13대에 달했다. 전체 화선 길이는 20.8㎞로 추정됐다.
피해 면적은 총 931헥타르(㏊)로, 이는 축구장 1304개 규모에 해당한다.
종전 울산 지역 최대 산불은 2020년 울주군 웅촌면에서 발생한 519㏊ 규모의 산불이었다.
이번 산불은 피해 면적뿐만 아니라 진화 시간도 역대 최장이었다.
인명 피해는 다행히 경상자 2명에 그쳤으며, 인근 330가구 355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울산시는 대피령과 함께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저지선을 구축하며 상황을 관리했다.
산불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27일 밤 내린 4㎜의 비였다. 50분가량 내린 비는 잔불 정리에 큰 도움을 줬다.
울산시는 이후에도 2~3일간 낙엽층과 나무더미 등 불씨가 남아있을 수 있는 지역을 집중 감시해 재발화를 방지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7일 오후 현장 브리핑에서 “육안으로 봤을 때 주불을 100% 잡았다”고 밝혔으며, 이후 울산시 녹지정원국장이 주재한 상황회의에서도 주불 진화 완료로 판단됐다.
한편 이번 산불의 원인은 인근 농막에서 진행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꽃이 바람을 타고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발화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