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 U18, 3개월 만에 전국대회 2연속 제패

울산 HD 산하 U18 유소년 팀(현대고등학교)이 또 한 번 전국무대를 정복했다.
울산 HD U18은 지난 1일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수원 매탄고를 연장 접전 끝에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울산 HD U18은 지난 3월 ‘제56회 부산MBC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정확히 3개월 만에 또 한 번 전국대회 무패 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전국 주요 대회에서 두 번째 정상 등극이자, 2년 전 이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완벽히 씻어낸 결과다.
조별예선에서는 2승 1무(11득점 3실점)로 무난하게 통과했고, 8강과 4강에서는 각각 진주고와 현풍고를 상대로 연장까지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고비마다 집중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뚝심 있게 버텨낸 결과였다.
결승전 초반은 쉽지 않았다. 매탄고가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반 중반, 주장 김하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꿨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정규시간 내에는 승부가 나지 않았다.
운명의 연장전, 승리를 결정지은 이는 2학년 공격수 안철우였다.
동료 박강현이 상대 진영에서 공을 탈취 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가 막은 공을 쇄도한 안철우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역전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후 울산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의 MVP는 동점골의 주인공이자 주장 김하민이 차지했다. 그는 “지난 몇 년, 이번 겨울 팀으로 함께 준비한 모두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이런 보람을 느끼고 큰 상을 받은 것은 선수 생활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도 우리 팀도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아직 남은 대회들이 있기 때문에 절대 만족할 수 없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울산 HD U18은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전국 주요 대회 2관왕에 오르며 명실상부한 전국 고교 축구 최강 팀임을 증명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이들은 이달 말 치러질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울산 대표 선발전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7월 천안에서 열릴 Ground N. K리그 유스 챔피언십 2025에서도 우승을 노리고 있어 3관왕 도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