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제주 원정서 엄원상 활약 기대

울산HD 가 제주 원정에서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울산은 5월 11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에서 제주 SK와 맞붙는다.
현재 울산은 14경기에서 6승 3무 5패, 승점 21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5일 동해안더비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혈투 끝에 1-1로 비겼다.
경기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전반 추가시간 보야니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종료 직전 조현우의 페널티킥 선방으로 승점을 지켰다.
이번 제주 원정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보야니치다.
지난 포항전에서 66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중원에서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패싱력을 통해 울산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12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되며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골키퍼 조현우는 포항전에서 K리그1 통산 300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8실점, 5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울산이라면 지금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 멘탈로 굉장히 강하고 어떤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지금보다 더 좋아질 거로 확신한다. 당당하게 멋진 경기력으로 팬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의 승리 키포인트로 꼽히는 또 다른 인물은 엄원상이다. 그는 제주를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제주전 2경기에서 각각 쐐기골과 결승골 도움을 기록한 반면, 공격포인트가 없던 경기에서는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에도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허율의 첫 골을 어시스트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엄원상은 이번 시즌 리그 13경기 출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 중이며, 아직 득점이 없다. 제주전에서 다시 한 번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을지가 승부의 중요한 변수다.
울산HD 는 최근 중하위권 팀에게도 고전하며 흐름이 다소 흔들렸지만, 제주전 승리를 통해 다시 상위권 추격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엄원상과 보야니치, 조현우 등 핵심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울산의 시즌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