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진아,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연애 감성 자극…리메이크 소감 전해
원진아(33)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한국 리메이크작으로 돌아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원진아는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과 연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은 2008년 국내에 개봉했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만난 유준과 정아가 기적 같은 사랑을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진아는 이 작품에서 비밀을 간직한 음대생 정아를 연기했다.
정아는 연습실에서 발견한 악보를 연주하다 운명처럼 유준과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로, 비밀로 인해 오해와 이별의 아픔을 겪는다.
원진아는 “정아라는 캐릭터를 표현할 때 외모보다는 본연의 수수한 모습을 강조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을 최소화하고 의상도 클래식한 음악과 학생의 느낌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원작의 계륜미와 차별화된 점에 대해 원진아는 “정아는 원작보다 더 적극적이고 대범한 성격으로 그려졌다”설명했다.
이어 “현대적인 감성에 맞춰 더욱 주체적이고 귀여운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체중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어 마음 편히 촬영할 수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극 중 정아와 자신의 닮은 점에 대해서는 “저는 속 얘기를 잘 털어놓는 솔직한 편이지만, 정아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고통을 홀로 감내하는 어른스러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정아는 배울 점이 많은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원진아는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이 연애하고 싶어진다고 말해준다면 최고의 칭찬일 것 같다”며 “원작 팬들이 보더라도 ‘나쁘지 않네’라는 반응만 들어도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