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유아인, ‘승부’로 스크린 복귀… 이병헌과 바둑 대결 펼친다

영화 ‘승부’
(사진출처-영화 ‘승부’)

유아인이 영화 ‘승부’를 통해 대중 앞에 다시 선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가 석방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그의 출연작 개봉 소식이 자연스럽게 복귀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영화 ‘승부’ 측은 19일 공식 예고편을 공개하며 3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다.

김형주 감독이 연출하고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은 ‘승부’는 대한민국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이병헌)과 그의 제자 이창호(유아인, 김강훈)의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출연하며, 바둑 역사에서 손꼽히는 스승과 제자의 승부에 초점을 맞춘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조훈현으로 변신한 이병헌의 강렬한 모습과 함께, 승부사 기질을 타고난 그가 제자 이창호에게 패배한 후 다시 정상에 도전하는 과정이 담겼다.

유아인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주요 배역을 맡아 이병헌과 호흡을 맞췄다.

이번 개봉은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법적 공방을 겪은 후 스크린에 복귀하는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181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았다.

또한 대마초를 흡연하고 지인에게 흡연을 권유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 벌금 200만 원, 약물 재활 교육 80시간, 추징금 154만 원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던 그는 18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아 석방됐다.

재판부는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공인이 마약을 투약한 것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유아인이 반성하며 치료를 약속한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정 공방을 마무리한 유아인의 차기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승부’의 개봉은 대중과 그가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가 이미 촬영을 마친 만큼, 유아인의 개인 의지와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복귀가 이뤄질 전망이다.

그의 출연작이 개봉하는 만큼, 관객들의 반응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도 관심사다.

특히 ‘승부’는 바둑이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 드라마로, 배우들의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하지만 주연 배우의 법적 논란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유아인 이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그리고 ‘승부’가 그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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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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