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7일(토)

윤명선, ‘박서진’ 평가 보류로 술렁 (‘한일톱텐쇼’)

박서진
박서진 (사진출처- 박서진 인스타그램 캡처)

MBN 예능 ‘한일톱텐쇼’가 방송 1주년을 맞아 ‘윤명선 칭찬 가요제’ 특집을 선보였다.

지난 27일 방영된 51회에서는 트롯계 ‘독설가’ 윤명선 작곡가의 평가를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현역 가수들의 열정 가득한 무대가 이어졌다.

이날 방송의 중심에는 가왕 박서진이 있었다.

‘현역가왕2’ 2대 가왕으로 출연한 그는 손태진과 전유진에 이어 무대를 마친 후 윤명선의 평가를 기다렸지만, 윤 작곡가는 “조금 더 지켜볼게요”라는 짧은 말만 남긴 채 평가를 보류했다.

박서진은 당황한 듯 가슴을 부여잡으며 순간 정적이 흐른 스튜디오를 실감케 했다.

윤명선의 평가 중단은 그 자체로 무게감을 더했다.

박서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음을 암시하면서도, 현재 무대가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한 듯한 여운을 남겼다.

평소 거침없는 독설로 유명한 윤 작곡가였기에 침묵은 더욱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왔다.

한편 진해성은 윤명선이 작곡한 ‘이야’를 선곡해 칭찬을 받기 위한 전략을 택했다.

원곡자인 린의 응원 속에 자신만의 정통 트롯 창법으로 무대를 꾸몄지만, 윤 작곡가는 “조금 아쉽다”는 한마디로 기대에 못 미쳤음을 밝혔다.

전유진은 그간 보여줬던 감성적인 무대에서 완전히 탈피해 강렬한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그녀는 ‘화난 여자’를 부르며, 무대 도중 송판을 주먹으로 격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객과 패널들 모두가 놀랄 정도의 파격 변신이었고, 전유진의 또 다른 면모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윤명선 칭찬 가요제’는 단순한 축하가 아닌, 가수들에게 의미 있는 도전의 장이었다.

때로는 침묵으로, 때로는 냉정한 한마디로 진심을 전달한 윤명선 작곡가의 평가 방식은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박서진의 반응과 윤명선의 평가 방식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응원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윤명선다운 냉철함”, “박서진이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며 특집에 대한 호응을 보냈다.

MBN ‘한일톱텐쇼’는 1주년을 맞아 또 한 번의 화제와 감동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았다.

단단한 음악 서사와 예능적 재미를 동시에 담아낸 이번 방송은, 이후 회차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높였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