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6일(수)

의정부경전철 또 멈췄다…출근길 승객들 연이은 불편

의정부경전철
(사진 출처-나무위키)

경기 의정부경전철 이 연이은 운행 중단 사태로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해지고 있다.

전날 폭설로 인해 운행이 지연된 데 이어 19일에는 출근 시간대 차량 고장으로 열차가 멈춰서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께 어룡역에서 곤제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상선(발곡행 선로)의 열차가 갑작스럽게 멈춰 섰다.

원인은 인버터(동력 변환 장치) 고장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열차 안에 갇혀 30분 넘게 대기해야 했다.

무인 운행되는 의정부경전철은 후진이 불가능한 순환 노선으로, 한 대의 열차가 멈추면 전 구간 운행이 중단되는 구조다.

이날도 고장 난 열차를 다른 열차가 끌고 오는 ‘구원 운행’이 진행됐으나,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이번 사고는 하루 전 발생한 운행 중단 사태와 겹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날인 18일 오전에는 폭설로 인해 오전 5시 15분부터 2시간 10분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당시 눈이 많이 내리면서 전기 공급선과 신호체계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복구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현재는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날 사고는 인버터 고장으로 발생했으며, 이후 열차의 경보장치가 작동하면서 잠시 멈춰 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이은 사고로 인해 시민들의 신뢰는 흔들리고 있다. 2012년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수차례 운영사 변경과 파산 등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현재 무인 자동운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고장이 발생하면 복구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시민들은 단순한 사후 조치가 아니라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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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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