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3)이 리그 4호 도움(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승을 이끌었다.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레스트의 스타드 프랑시스 르 블레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브레스트를 5-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50점을 확보한 PSG는 단독 선두를 더욱 공고히 했다.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17분 천재적인 패스로 우스만 뎀벨레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박스 안에서 3명의 수비수를 순식간에 따돌린 후 완벽한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뎀벨레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강인의 정교한 패스가 만들어낸 명장면이었다.
이날 이강인은 81분을 소화하며 총 73회의 터치를 기록했고, 64번의 패스 중 60번을 성공시키며 94%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상대 진영에서 16차례 결정적인 패스를 시도하는 등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은 이강인에게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뎀벨레가 최고 평점인 9.6점을 받았고, 이강인의 활약 역시 빛났다.
뎀벨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 번째 골은 이강인의 마법 같은 패스 덕분이었다”고 극찬하며 동료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도움으로 이강인은 리그1 도움 순위에서 공동 9위(4도움)로 뛰어올랐다.
공교롭게도 동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도 4도움을 기록하며 나란히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도움 선두는 같은 PSG 소속 주앙 네베스(7도움)이며, 아슈라프 하키미가 5도움으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PSG는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답게 도움 부문에서도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다. 이번 시즌 3개 이상의 도움을 기록한 선수만 7명에 달한다. 이강인이 창의적인 패스를 공급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은 최근 경기에서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점점 더 팀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다가오는 경기에서도 그의 활약이 계속될지 기대된다.
김용현 (kor3100@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