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전역, 배우로 돌아오는 날 “마흔엔 최우수상 도전할 것”

이도현이 국방의 의무를 마친 뒤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지난 2023년 8월 공군 군악대에 입대한 그는 약 9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늘(13일) 만기 전역했다.
입대 당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던 그는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이도현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린다”라는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의 당부 속에서 조용히 입대했었다.
이도현은 데뷔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시작으로 ‘호텔 델루나’, ‘18 어게인’, ‘오월의 청춘’ 등을 통해 감정 표현이 뛰어난 배우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극 중 주인공 문동은(송혜교 분)의 조력자 주여정 역을 맡아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나쁜엄마’에서는 웃음과 눈물을 넘나드는 감정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첫 스크린 주연작 ‘파묘’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이도현에게 천만 배우라는 수식어를 안겼다.
군 복무 중에도 영화 흥행 소식을 들은 그는 군인으로서도 배우로서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최근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그는 영화 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대세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
수상 소감에서 그는 “백상예술대상이 올해 환갑이라고 들었다. 칠순이 될 때 저는 마흔이니까 마흔에는 최우수 연기상에 도전하는 이도현이 될 수 있게끔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입대 전 인터뷰에서도 그는 “군대는 가야 하는 거고 가고 싶었다. 가서 많이 성장해서 돌아올 거라는 생각이 있다”며 배우로서의 성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자기 계발을 많이 하려고 뮤지컬 레슨도 받고, 영어 선생님도 소개 받았다. 입대 전까지 해놔야 군대 내에서 혼자 연습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식으로 저를 성장해 보려고 한다”고 밝힌 그는 실제로 내면의 단단함을 다지고 복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공백이 무색할 만큼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도현의 전역 이후 첫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차기작 논의가 조심스럽게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임지연과의 관계 역시 이도현의 성숙한 면모를 더해주는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신인상’이라는 타이틀로 돌아온 이도현이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팬들과 재회할지 기대가 모인다.
천만 배우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이제는 대표 배우로의 도약이 시작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