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0일(일)

이동통신 3사, 경남 산청 산불 피해지역에 통신·구호 지원 나서

이동통신 3사
(사진 출처-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 3사 가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산청군 지역에 통신 인프라와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하며 주민들의 피해 최소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산청군 산불 피해 현장에 임시 와이파이,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 생활 물품 등을 지원했다.

SK텔레콤은 산청 산불 현장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통신 서비스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에 임시 와이파이 존과 휴대폰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IPTV, 보조배터리, 충전기 등 이재민과 구호인력을 위한 물품도 전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산청 산불 지역 불길로 인한 정전 발생으로 일부 통신장비에 영향이 있었지만, 현재 대부분 전원이 복구돼 고객 서비스에 이상이 없다”며 “통신 트래픽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 20대까지 동시 충전이 가능한 다중 충전소를 설치하고, LTE 라우터를 이용한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아울러 산청군청과 협의해 소방대원들을 위한 양말과 속옷 각 200개를 긴급 지원하고, 간식·음료 등 대민지원 물품도 임시 대피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휴대폰 배터리 충전 차량을 피해 지역에 급파해 단성초등학교, 단성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휴대폰 충전, 공용 보조배터리 대여,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동 이재민을 위한 색칠 그림책과 장난감 등 아동 전용 구호물품도 함께 전달했으며, 반려동물을 동반한 이재민을 위해 동물자유연대와의 협력을 통해 반려동물 구호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 의 이번 지원은 대규모 재난 상황에서 통신 인프라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이들 기업은 현장 상황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통신 품질 유지와 복구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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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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