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논란? 이마트, 제품 전액 환불 결정
이마트가 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스투시(Stüssy) 제품과 관련해 가품 논란이 불거지자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 조치를 취하며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가품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환불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밝히며, 품질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논란은 최근 한 패션 전문 유튜버의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해당 유튜버는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판매 중인 스투시 제품(맨투맨과 후드티)을 구매한 뒤, 정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명품 감정 플랫폼 ‘크림’과 ‘한국명품감정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유튜버는 이후 두 기관 모두 해당 제품을 가품으로 판정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추가로 게시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마트는 논란 발생 직후, 해당 제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하며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해 10월부터 병행수입 전문 위탁판매 업체를 통해 판매된 스투시의 맨투맨과 후드티 2종으로, 이마트 측은 “해당 상품은 매장 내외 행사 공간에 입점한 협력업체를 통해 판매된 것으로, 진위 여부를 철저히 검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협력업체 행사 상품에 대한 품질 검수 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협력업체와 협의하여 여러 검증 기관을 통해 해당 제품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품질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대규모 환불 조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에는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판매된 몽클레르 패딩 2종이 가품으로 의심된다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이마트는 해당 제품에 대해 환불 및 회수를 진행한 바 있다.
이처럼 연이은 가품 논란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품질 관리 시스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가품 논란에 그치지 않고 대형 유통업체의 품질 관리 체계와 병행수입 제품의 신뢰성 문제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마트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철저한 검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고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해당 제품에 대한 환불이 진행 중이며, 이마트는 환불 과정에서 고객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