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1일(월)

이명재, 잉글랜드 버밍엄시티 이적…유럽 무대 도전

버밍엄시티 이명재
(사진출처-버밍엄 SNS)

국가대표 수비수 이명재(32)가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버밍엄시티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

버밍엄시티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명재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4~2025시즌까지로 한정되어 있으며, 사실상 3개월짜리 단기 계약이다.

하지만 버밍엄시티가 이번 시즌 승격을 확정 짓는다면 이명재의 재계약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현재 버밍엄시티는 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2부리그(챔피언십)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명재는 후반기 팀의 수비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상으로 이탈한 기존 주전 풀백 리 뷰캐넌의 자리를 빠르게 채우며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이명재가 합류하면서 버밍엄시티에는 또 한 명의 한국 선수 백승호가 함께 뛰게 됐다.

백승호는 지난해 1월부터 버밍엄시티에서 활약 중이며, 이제 이명재와 한솥밥을 먹으며 팀의 승격을 돕게 됐다.

이명재는 2014년 울산현대에서 프로 데뷔를 했으며, 일본 알비렉스 니가타(임대)를 제외하면 줄곧 K리그에서 뛰었다.

울산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며 크로스 능력을 특기로 내세웠고, 수비력까지 발전시키며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근 울산과 계약이 만료된 후 해외 진출을 모색하던 중, 중동이나 중국이 아닌 유럽 무대를 선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버밍엄시티는 승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명재가 왼쪽 수비에서 즉시 전력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팀이 승격에 성공하고 이명재가 리그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참가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재의 데뷔전은 이르면 5일 스티브니지를 상대로 열리는 버투 트로피(리그컵) 8강전 원정 경기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늦어도 9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FA컵 4라운드 홈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유럽 무대에서 새 도전에 나선 이명재가 잉글랜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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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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