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01일(일)

이미도 “남편, 손석구 향수 언급에 상처…울먹이는 눈빛”

배우 이미도.
배우 이미도. (사진출처- SBS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 캡처)

배우 이미도가 자신의 SNS 댓글 하나로 남편의 마음에 상처를 준 일화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 스페셜 MC로 출연한 이미도는 일상에서 있었던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이미도는 “평상시에는 관식인데 체질상 열이 많아서 학씨 아저씨”라며 유쾌하게 남편을 소개했다.

이어 손석구 배우에게 빠졌던 당시를 회상하며 “손석구 씨가 향수 광고를 찍었는데 너무 멋있어서 ‘남편 크리스마스 선물 골랐다, 그와 향만이라도 같길’이라는 댓글을 남겼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많은 주부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좋아요’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남편에게까지 전해졌다.

이미도는 “남편이 그걸 보고 상처받았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를 듣던 MC 김구라는 “그런 쪽으로 예민한 분들은 욱할 수 있다”고 말했고, 가수 정중식 역시 “기분 나쁠 일이다. 그 댓글을 썼다는 거 자체가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진다”고 덧붙이며 공감했다.

이지혜가 “만약 예비 신부가 그런 댓글을 남겼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 묻자 정중식은 “진짜 싸웠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에 이미도는 “그때 제 남편 눈빛이다. 화난 것도 아니고 울먹이는 것도 아닌 딱 저 표정이었다”고 당시 남편의 반응을 전했다.

방송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간 이미도는 “남편이 사춘기 유럽 청소년 같다”며 “남편이 어렸을 때 유럽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는데, 그때 멈춰있는 것 같다. 그때의 감수성, 예민함이 지금까지도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와 동시에 사랑스러운 부부간의 소통 방식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미소를 안겼다.

공감과 위트를 동시에 잡은 이날 방송은 결혼 생활 속 사소한 감정의 충돌도 이해와 소통을 통해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이미도는 예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송 활동을 통해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배우로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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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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