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이봉원 “괜찮지 않다”…짬뽕집 3호점 현실 고백

이봉원.
이봉원.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봉워니형’)

개그맨 이봉원이 세 번째로 연 짬뽕집 운영 근황을 전하며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봉워니형’에는 ‘괜찮아.. 아니 안 괜찮아.. 괜찮아.. 아니 안 괜찮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천안 1호점과 대전 2호점에 이어 세 번째 가게 오픈을 준비하는 이봉원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새 매장을 꼼꼼히 둘러보며 “평소보다 설레는 맛이 있다”며 여유롭게 웃었고, 오픈 당일 손님들로 긴 줄이 늘어서며 대성공을 예고했다.

짬뽕 재료가 일찍 품절될 만큼 바쁜 첫날 장사를 마친 이봉원은 “뿌듯하다”면서도 “진짜는 두 달은 지나 봐야 안다”며 냉철한 태도를 유지했다.

하지만 두 달 후 다시 찾은 가게에서 그는 전혀 다른 표정으로 등장했다.

가게 카운터에 앉은 이봉원은 “오픈 초에는 ‘오픈빨’이 있다. 지금은 전반적인 소비침체 분위기 속에서 우리 가게도 영향을 받는다”며 “백화점도 그렇고 로드샵도 다 비슷한 상황”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점심시간을 앞둔 매장을 두고 그는 “이제부터가 진짜다. 점심 손님이 얼마나 오는지가 바로미터”라고 말했으며, 이어 “괜찮다. 걱정 안 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제작진이 그를 응원하기 위해 최근 유행한 ‘괜찮아 딩딩딩’ 챌린지 노래를 틀자, 그는 장단을 맞추며 웃었지만 곧 “괜찮지 않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문은 두드리면 열리게 돼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로 다시금 마음을 다잡으며, 찾아온 손님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으로 영상은 마무리됐다.

짬뽕 한 그릇에 담긴 개그맨 이봉원의 인생 2막은 여전히 도전과 현실 사이를 오간다.

그 속에서도 유쾌함과 인간미를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응원과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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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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