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극복한 진솔한 고백

배우 이수경이 과거 심각한 피부 트러블과 함께 우울증, 대인기피증을 겪으며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 출연한 이수경은 술자리를 가진 다음 날 숙취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 뒤에는 그녀가 오랜 기간 겪어온 몸과 마음의 고통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경은 숙취 해소를 위해 에센셜 오일을 꺼내 들며 “숙취에 좋은 오일이 있다”며 직접 아로마테라피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아로마테라피를 1년 넘게 배웠다며, 이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피부가 예민해서 한동안 일을 못할 정도였다. 매일 더 심해지니까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몰랐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그녀의 피부가 심각하게 뒤집어진 당시 사진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의 피부 문제는 단순한 트러블을 넘어 심각한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졌다.
이수경은 “며칠 사이에 피부가 그렇게 변했는데,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르겠다고 하더라. 이제는 일을 하면 안 되나 싶을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그 이후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함께 찾아왔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연기 활동도 자연스럽게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회사를 옮기는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겹치면서 오랜 시간 쉬어야 했다. 살면서 해왔던 건 연기밖에 없었는데, 직업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할 정도로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긴 시간이 흐른 뒤, 이수경은 이를 극복하고 다시 대중 앞에 섰다.
그녀는 “지금 돌이켜보면 그 시기가 내게 필요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정말 여유롭지 못했는데, 그런 시기를 겪으면서 이제는 내 마음이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무리해서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아로마테라피 같은 자연 치유법을 공부하며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찾아 나섰다고도 덧붙였다.
오랜 공백기를 거쳐 다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이수경이 앞으로 어떤 작품과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지 기대를 모은다.
그녀가 겪었던 힘든 시기가 연기자로서 더욱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전한 진솔한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줬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