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9일(목)

이수지, ‘대치맘’ 패러디 또 통했다…웃음과 현실 풍자 공존

개그우먼 이수지
(사진출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 캡처)

개그우먼 이수지가 ‘대치맘’ 패러디 영상으로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수지는 2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EP.02 엄마라는 이름으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대치맘’ 이소담 역으로 분해 과장된 사교육 열풍과 학부모 문화를 재치 있게 풍자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수지는 밍크 퍼 조끼에 고야드 가방을 든 채 등장해 대치동 상류층 엄마들의 전형적인 패션을 완벽히 소화했다.

앞서 공개된 1편에서 몽클레어 패딩과 샤넬 가방을 선보인 데 이어 또다시 명품 스타일링으로 패러디의 몰입도를 높였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딸 제이미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NOPE, 아니요”라고 답했다고 자랑하며 “판사봉을 잡은 아이인데 판사를 시켜야 할지, 검사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라며 허세 가득한 대사를 이어갔다.

이어 “제이미가 매일 엄마가 뭘 먹는지 검사한다. 검사 모먼트가 있다”며 학벌과 직업에 대한 집착을 코믹하게 표현했다.

이수지는 영어 보습학원에서 배변 훈련을 시도하다 실패한 제이미의 이야기를 하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후 외제차 안에서 아이를 픽업하며 선행 학습 문제집을 살펴보던 중 “다른 사람에게 피해 가는 행동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며 아이의 예절 교육을 강조했다.

그러나 제이미가 차 안에서 빵을 던지고 시트를 발로 차자 “옳지 않은 행동이에요. 타인에게 상처 주는 행동 하지 않아요”라고 부드럽게 훈육하는 듯하더니, 이내 “김제득(제이미 본명), 잘못했습니다 해! 너 집에 가서 봐!”라고 돌변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일부 네티즌들은 배우 한가인의 유튜브 영상과 비교하며 “한가인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한가인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자녀의 등하교 라이딩과 학부모 모임, 학원 대기 등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이수지의 패러디 영상이 화제가 되자, 한가인의 해당 영상은 비공개로 전환되었고, 제작진은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수지의 소속사 iHQ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수지가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채널이라 소속사가 관여하지 않는다. 무엇을 촬영하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수지는 ‘대치맘’ 패러디 시리즈로 현실적인 학부모 문화를 유쾌하게 풍자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현실 반영이 너무 정확하다”, “대치맘들의 생생한 모습을 제대로 살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상의 재미를 극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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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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