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자숙하겠다” 선언에 웃음 터진 이유

코미디언 이수지 가 자신만의 독특한 유머 방식으로 백상예술대상 수상 이후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슈블리맘’ 캐릭터로 패러디 영상을 선보인 이수지는 “자숙하겠다”는 깜짝 선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13일 공개된 해당 영상은 ‘안녕하세요 슈블리맘입니다.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영상 속 이수지는 민낯으로 등장해 “저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라방을 켰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어 “각종 루머와 추측이 난무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면서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사실과 다른 부분을 다시 잡고 가고자 한다”는 진지한 어조가 이어졌지만, 이는 철저하게 패러디로 구성된 콘텐츠였다.
이 영상은 최근 유행하는 ‘SNS 인플루언서 사과 영상’ 문법을 그대로 차용한 패러디다.
이수지는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 ‘슈블리맘’을 통해 패러디 콘텐츠를 선보여왔으며, 실제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를 통해 다양한 일상 연기와 익살스러운 상황극을 통해 꾸준히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그의 연기력과 위트는 평소에도 “코미디에 진심인 배우”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한편, 이수지는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방송 부문 여자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코미디계의 재도약을 상징하는 그의 수상은 많은 동료들과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시상식 직후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웃음에 진심으로 반응해주는 쑥떡이들! 여러분 없었으면 저 지금 개그 포기하고 보이스피싱 하고 있었을 거예요. (잡혀 있었을 수도…) 사랑합니다! 더 웃기고, 더 즐겁게, 더 미쳐볼게요!”라며 특유의 유머 감각이 담긴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금 글 읽어주시는 그대가 없었으면 안 됐습니다. 진심이에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다 보고 있어요!”라며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상 수상 이후에도 쉬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하며 예능과 유튜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수지는, 기존 미디어와 뉴미디어를 넘나들며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자숙 선언’ 패러디는 그가 어떻게 시대의 흐름을 재치 있게 읽고, 대중의 웃음 포인트를 정확히 찔러내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수지의 활약이 이어질 차기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그의 유쾌한 행보가 어떤 방식으로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