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1일(수)

이영지, 지락실3서 70시간 디지털 디톡스

이영지.
이영지. (사진출처- tvN ‘뿅뿅 지구오락실3’ 캡처)

이영지가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에서 무려 70시간 동안 휴대폰 없이 지내는 ‘디지털 디톡스’ 벌칙에 당첨됐다.

지난 9일 방송된 3회에서는 이은지, 미미, 안유진과 함께 아부다비로 향한 이영지가 디지털 기기 없는 생활에 도전하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이번 기상 미션의 주제는 디지털 디톡스”라며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하는 미션을 발표했다. “압수한 상태로 내일 아침 8시라고 생각되는 시점에 마당에 나와 ‘굿모닝’을 외치면 된다.

1등과 2등은 기기를 즉시 돌려받고, 3등과 4등은 1분당 1시간씩 기기 반납 시간이 늘어난다”는 룰에 멤버들은 경악했다.

이영지는 자신만만하게 “마침 하고 싶었다. 너무 자신있다”라며 샤머니즘에 의지해 ‘시계의 신’을 소환, 행위 예술로 시간을 예측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이영지가 ‘굿모닝’을 외친 시간은 실제 아침 8시보다 무려 70분이나 빨라 꼴찌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70시간 동안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반면 미미는 휴대폰 압수 전 시계를 확인하고, 카메라 녹화 시간을 추리해 정확히 7시 43분에 미션을 수행하며 1등을 차지했고, 안유진은 아부다비 일출 시간 정보를 기억해 2등을 기록했다.

이은지는 미미를 보며 “미미는 약간 간헐적 천재인가 봐”라고 감탄했고, 안유진은 “여기 무슨 수학여행도 아니고 저 23살이다”라고 제작진의 룰에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지는 제작진에 마지막으로 “이것이 마지막 문자입니다. 시간의 신이 저를 배신하셨습니다”라고 대표님에게 문자를 보냈고, 잠시 후 “잠시만요! 저작권 협회에서 돈이 들어왔다. 이것만 확인하겠다”고 부탁했으나 제작진은 “안 된다. 3일 뒤에 확인하라”고 단칼에 거절했다.

휴대폰 없이 점점 예민해지는 이영지의 모습에 멤버들은 “망신이시여” “천주교 다니는 애가 왜 시계의 신이라는 거냐”며 폭소했고, 평소 스크린 타임이 하루 21시간까지 기록된 이영지는 “원했던 걸 결과적으로 주셨다”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했다.

이영지가 이 긴 디지털 공백기를 무사히 견뎌낼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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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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