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5일(토)

이하늬, 37시간 진통·캥거루 케어까지…솔직 출산기 공개

배우 이하늬
(사진출처-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배우 이하늬가 출산 당시 겪었던 솔직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배우 강부자와 이하늬, 윤유선, 조우종이 함께 식사를 하며 각자의 경험담을 나눴다.

이날 이하늬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솔직한 고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임신 중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부터 37시간에 걸친 출산 과정, 남편과 함께한 출산 동행기까지 모두 공개하며 진솔한 입담을 전했다.

이하늬는 먼저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출연진과 스태프에게 알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임신 초기였는데, 8시간 동안 발차기 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당시에는 뭘 모르니까 그냥 촬영했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다행히 아이가 잘 버텨줬다. 참 고마운 아이다”라며 딸에 대한 애틋함도 전했다.

출산 과정도 쉽지 않았다. 이하늬는 “출산하는 데 무려 37시간이 걸렸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어 “남편이 옆에서 밤을 새우며 끝까지 함께해줬다. 요즘은 ‘캥거루 케어’라고 해서 아빠가 상의를 탈의하고 아이를 안아주는 과정이 있는데, 남편이 직접 참여해 아빠의 심장 소리를 아이에게 들려줬다”며 감동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특히 남편이 출산 과정을 생생하게 함께 겪으면서 육아에 대한 책임감도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하늬는 “원래 순산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가 너무 올라붙어서 내려오질 않았다. 진통이 너무 길어져서 중간에 밖에 나가기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진통 중 쇼핑몰에 갔다는 사실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촬영 때문에 출산용품을 미처 준비 못 해서 진통하는 와중에 쇼핑몰에 갔다. 움직이면 덜 아플까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모한 행동이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출산 후 경험에 대해서도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는 “출산 이후 몸과 마음이 달라지는 걸 온몸으로 느꼈다.

아이를 낳으면 자연스럽게 엄마가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현실적인 육아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아이를 안고 있을 때는 온 우주를 품고 있는 느낌이다. 이 감정을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지만, 육아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라며 모든 부모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함께 자리한 강부자와 윤유선도 이하늬의 고백에 깊이 공감하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강부자는 “육아는 정답이 없다. 아이와 함께 부모도 같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윤유선 역시 “아이 키우면서 너무 완벽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부모도 처음이니까 실수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이하늬는 “결혼과 출산, 육아까지 모든 과정이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갔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솔직하고 꾸밈없는 엄마의 모습, 아내의 모습, 배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하늬는 출산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활약 중이며, 다양한 방송을 통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현실을 전하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