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7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오는 7일 예정된 네이버 이사회에서 이 GIO의 사내 이사 복귀 안건이 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사내 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의장을 맡아 AI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이 GIO가 경영에 복귀하는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위한 필요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한국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와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했으나, 글로벌 빅테크에 비해 성능과 비용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AI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이해진 창업자가 직접 이끌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AI 기술의 글로벌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과 협력해 아랍어 기반 소버린 AI 개발에 착수했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주가도 이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오후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5.03% 상승한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23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에 대해 “사내 이사 선임은 공시의무 사항인 만큼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