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재, K리그1 13라운드 MVP 선정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이호재가 K리그1 13라운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이호재는 지난 1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고 발표했다.
이호재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시작 직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완성하며 시즌 5, 6호 골을 동시에 장식했다.
이로써 그는 득점 랭킹 선두인 전북 현대 전진우(9골), 대전하나시티즌 주민규(8골)를 맹렬히 추격 중이다.
13라운드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이호재와 함께 박상혁(김천 상무), 문선민(FC서울)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라인은 루빅손(울산HD), 이동경, 이승원(이상 김천 상무), 야고(FC안양)로 꾸려졌고, 수비수로는 김영권(울산), 박승욱(김천), 전민광(포항)이 선정됐다.
골키퍼 부문에서는 울산의 조현우가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베스트 매치로는 제주SK FC와 울산 HD의 맞대결이 선정됐다.
울산은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종료 직전, 제주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을 조현우가 선방하며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이 장면은 라운드 최고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혔다.
베스트 팀은 강원FC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낸 김천 상무가 차지했다.
김천은 이날 박상혁, 이승원, 이동경 등이 공격과 중원을 지배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고, 이는 베스트 팀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한편, K리그2 11라운드 MVP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제르소에게 돌아갔다. 제르소는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주도했다.
이처럼 K리그1과 K리그2 모두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선수들이 라운드별 MVP와 베스트11을 통해 조명되며, 리그의 흥미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라운드를 통해 더욱 뜨거워진 득점왕 경쟁과 수비 안정감, 팀 조직력의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향후 경기들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