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본부세관, 수출기업 지원 강화…현장 점검 실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통상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세 당국의 대응이 본격화됐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12일 대한 항공 화물 터미널을 방문해 수출 통관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출 기업과 물류 업계의 대응력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 날 점검에는 김종호 세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항공화물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김 세관장은 “대외 무역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가운데, 수출이 국내 경제 회복을 견인할 주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기업과 물류 업계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관 역시 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할 경우 보호 무역주의 강화와 대중국 관세 확대 등 글로벌 교역 질서가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반도체·물류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및 신산업 맞춤형 물류·제도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관은 향후 주요 수출 거점에서 현장 점검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에 김 세관장은 “특히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수출 초보기업이 새로운 통상 환경에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신속한 통관과 물류비 절감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관 측은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기업들이 각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필요 시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이번 점검을 계기로 수출입 물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수출 절차 간소화 및 신속한 통관을 위한 시스템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며 항공 물류의 원활한 흐름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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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