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에 판다와 꽃이 만났다…고양국제꽃박람회 ‘황금빛 정원’ 설치

오는 4월 25일 개막을 앞둔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행사에 앞서 세계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대표 조형물의 소형 버전을 선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경기 고양특례시 산하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8일,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상징적인 조형물인 ‘황금빛 판다’를 형상화한 미니 정원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내부에 조성했다고 밝혔다.
‘황금빛 판다 정원’은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메인 테마 정원인 ‘꿈꾸는 정원’에서 선보일 예정인 초대형 꽃 조형물 ‘황금빛 판다’의 축소판으로, 입국장 내 공간에 맞춰 섬세하게 구성됐다.
고양국제꽃박람회 측은 이 조형물을 통해 공항을 찾는 내외국인에게 한국의 정원 문화와 꽃의 아름다움을 먼저 선보이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미니 정원에는 황금빛 판다 미니 조형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메시지를 전한다.
꽃을 통해 기운을 모아 세상으로 퍼뜨린다는 상징을 담고 있는 황금빛 판다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오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고양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이 조형물의 대형 버전이 설치될 예정이다.
메인 무대 역할을 하게 될 ‘꿈꾸는 정원’ 중심에 자리할 ‘황금빛 판다’는 높이 10m 규모의 초대형 꽃 조형물로 제작되며,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식재 연출을 통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고양시는 이 조형물을 단순한 장식물 이상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꽃박람회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대한민국 대표 화훼 축제로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화훼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국내외 플로리스트와 화훼 산업 종사자들이 함께 교류할 수 있는 B2B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축제를 넘어 화훼 산업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정흥교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천국제공항과 협력해 많은 분들에게 먼저 ‘꽃의 기운’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들어오는 방문객들이 황금빛 판다 정원을 통해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매력을 미리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본 행사에서도 최고의 꽃과 정원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11일까지 약 17일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박람회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황금빛 판다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의 화훼 테마정원, 국내외 화훼 브랜드 전시관,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 풍성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휴식 공간과 포토존도 마련돼 있으며, 행사 전반에 ESG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정원 조성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또한 올해 행사에서는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확대된다.
AR 기술을 접목한 정원 해설 서비스, 실시간 투표를 통한 인기 정원 선정 이벤트, SNS 인증샷 챌린지 등은 MZ세대를 비롯한 젊은층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단순한 꽃 전시회가 아닌,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참여형 박람회’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국제적인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박람회에는 일본, 네덜란드, 미국 등 10여 개국의 화훼 기업과 정원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국제 교류 전시관을 통해 각국의 정원 문화를 소개하는 글로벌 전시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고양시는 고양국제꽃박람회를 글로벌 화훼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