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이지드랍, 삼성역까지 확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가 인천공항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이지드랍(Easy Drop) 서비스를 서울 삼성역까지 확대한다.
지난 29일 개장한 삼성역 이지드랍 신규 거점은 한국도심공항 건물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유휴부지로 남아 있던 공간을 재활용해 조성됐다.
이지드랍은 탑승 당일 공항에 가지 않고도 미리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할 수 있는 사전 수속 서비스로, 이용객은 인천공항 도착 후 별도의 체크인 절차 없이 곧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지드랍 서비스 확대에 맞춰 6월 중 일반 출국장 대기 없이 빠르게 출국할 수 있는 ‘전용 출국통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이지드랍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국제선 승객이 이용할 수 있으며, 6월 1일부터는 진에어 이용객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지드랍 서비스는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및 인스파이어리조트, 명동역 인근 등에 이어 삼성역까지 확장되며 점차 거점이 늘고 있다.
삼성역 이지드랍 지점에서는 보안교육을 마친 전문 요원이 상주해 승객의 신분을 확인하고 발권 및 수하물 위탁을 도와준다.
위탁 수하물은 CCTV와 각종 보안 장비가 갖춰진 전용 차량을 통해 인천공항 수하물 보안검색대로 안전하게 운송된다.
특히 삼성역 지점은 수하물 위탁 후 공항 리무진 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공항 접근성이 더욱 향상된다.
삼성역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여행객도 빠르고 편리한 인천공항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도심 수속 서비스 강화를 위해 홈드랍(Home Drop)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홈드랍은 전문 요원이 사전 예약된 자택이나 숙소를 방문해 체크인과 수하물 수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이지드랍과 함께 공항 접근 서비스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