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군용철도 주변 환경개선 26일 착공

인천시 는 경인선 부평역과 부개역 사이에 위치한 군용철도 주변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5억원(시비 17억5000만원, 구비 7억50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6일 착공, 9월까지 부평구 부개동 371 일원에 산책로와 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해당 군용철도는 군 작전과 물자 수송을 위해 운영되는 철도로, 군사적 필요성 때문에 폐선이 제한돼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 부평구, 국군수송사령부는 지난해 12월 민·관·군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전시나 작전 수행, 물자 수송 시에는 국군수송사령부가 기존대로 철도를 운영하고, 그 외 평상시에는 부평구가 철도 주변 공간을 산책로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도심 내 방치됐던 군사시설 주변을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적극 활용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공사는 부평구가 직접 시행하며, 시는 예산을 지원하고, 국군수송사령부는 필요한 철도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향후에는 수송열차 운행 시에도 시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상시 연락체계를 마련하고, 안전관리 항목을 협약에 포함시켜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부평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여가활동과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간 폐쇄된 공간이었던 군용철도 주변이 산책로와 쉼터로 재탄생하면서 도심 속 녹지와 휴식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신현진 인천시 군부대이전개발과장은 “국방부, 부평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군부대 주변 지역의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