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5일(수)

인천시, 해수욕장 수질·백사장 안전관리 강화…2주 간격 정기 점검 실시

해수욕장
해수욕장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픽사베이)

인천시가 여름철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수질 및 백사장 모래에 대한 정밀
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본격적인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2주 간격으로 수질을 조사하고, 백사장 모래의 중금속 성분도 사전 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달 하순부터 차례로 개장하는 인천 관내 20여 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수욕장 수질을 개장 전·운영 중·폐장 후 세 단계로 나눠 체계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운영 기간에는 2주 간격으로 수질을 정기적으로 검사해 오염 여부를 면밀히 살핀다.

이와 함께 개장 전에는 백사장 모래에 대한 사전 검사를 통해 유해 중금속 성분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는 장염,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지표인 장구균과 대장균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는 해양수질오염에 민감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백사장 모래는 납, 카드뮴, 수은, 6가크롬, 비소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 성분의 검출 여부를 조사한다.

수질이나 모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발견될 경우, 시는 즉각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오염원 차단 및 개선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인천시 관계 부서에 전달되며, 시민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과 해양환경정보포털(MEIS)을 통해 공개된다.

인천시는 이와 같은 정보 제공을 통해 여름철 바다를 찾는 시민들이 해수욕장 선택 시
신뢰도 높은 정보를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 지역 주요 해수욕장들의 개장 일정도 확정됐다.

중구 을왕리, 왕산, 하나개 해수욕장은 오는 6월 21일부터 9월 7일까지 운영되며, 옹진군 십리포, 장경리 해수욕장은 7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개장한다.

이 밖에도 옹진군 내 수기(시도), 옹암(장봉도), 서포리(덕적도), 떼뿌루(소야도), 장골(자월도), 이일레 해수욕장(승봉도)은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해마다 여름철 해수욕장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만큼, 사전 안전 관리와
오염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수욕장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위생 및 환경 관리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곽완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해수욕장 수질과 모래의 안전성은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어 “철저한 현장 관리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해변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해양 관광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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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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