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4일(화)

인천 유나이티드,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B tv 생중계’ 본격화

인천 유나이티드 SK브로드밴드 업무협약
인천 유나이티드 SK브로드밴드 업무협약 (사진출처-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역 방송 플랫폼과 손잡고 팬들과의 접점을 한층 강화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6월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SK브로드밴드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SK브로드밴드 박인서 케이블방송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김범영 인천보도국장, 이정윤 기자 등 방송 관계자들과 인천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B tv 생중계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력과 팬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생활 속 여가 콘텐츠로 프로축구를 안착시키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단순한 중계를 넘어, 지역 밀착형 스포츠 콘텐 개발이라는 관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박인서 본부장은 “인천유나이티드와 함께 지역 밀착형 스포츠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B tv 플랫폼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건도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많은 시민과 팬 여러분께 구단의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홈경기 시 경기장 내 전광판, 광고판, 안내 방송 등을 활용해 B tv 채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시청 유도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노년층이나 어린이, 비축구 팬층에도 접근하기 쉬운 채널인 만큼, 시민 생활과 맞닿은 방송 콘텐츠로 프로축구의 관문을 넓히는 시도가 될 전망이다.

지역 팬들은 경기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B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원정 경기 중계 확보가 어려웠던 기존의 시청 환경을 개선하고, 팬의 일상 속에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콘텐츠를 꾸준히 노출함으로써 브랜드 충성도 제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구단 자체 중계 역량이나 영상 콘텐츠 제작 시스템이 부족한 구단들이 향후 지역 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대안적인 방송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다.

특히 B tv라는 전국망 IPTV 플랫폼과의 협업은 ‘지역 콘텐츠’와 ‘전국 확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포석이기도 하다.

또한 협약을 계기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향후 유소년 경기, 레전드 인터뷰, 팬 미팅 생중계 등 새로운 부가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구단만의 미디어 생태계 구축에 도전할 계획이다.

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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