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제온 6, ML퍼프 추론서 1.9배 성능 향상

인텔 의 최신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제온 6가 AI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전작 대비 1.9배 향상된 성능을 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엔지니어링 컨소시엄 ML커먼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ML퍼프(MLPerf) 추론 5.0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고, 인텔 제온 6 P-코어가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대비 평균 1.9배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L퍼프는 다양한 AI 모델 성능을 측정하는 국제적 벤치마크 테스트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를 ML커먼스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추론 5.0은 이미지 분류, 객체 탐지, 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AI 워크로드에 대해 테스트 성능을 측정한다.
인텔은 이번 성능 향상을 두고 “제온 6가 인공지능(AI)에 적합한 CPU임을 입증했으며, 특히 소형언어모델(SLM)을 위한 CPU 기반 대안으로 주목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CPU가 맡는 데이터 전처리, 통신 처리, 연산 효율 등 핵심 기능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GPU 중심의 AI 컴퓨팅 환경에서 CPU가 최적의 파트너로 작용할 수 있느냐는 점이 산업 전반에서 주요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인텔은 이번 ML퍼프 추론 테스트에 서버용 CPU 성능 결과를 제출한 유일한 반도체 기업으로 차별성을 부각했다.
또한 인텔은 이번 테스트에 시스코, 델 테크놀로지스, 콴타,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파트너사와 협력해 제출된 다양한 솔루션 기반 성능도 함께 공개함으로써, 실제 활용 사례 기반의 벤치마크 결과로서 신뢰도를 더했다.
카린 앱시츠 시갈 인텔 데이터센터·AI그룹 임시 총괄 부사장은 “이번 ML퍼프 벤치마크 결과는 인텔 제온 6가 고성능과 에너지 효율의 완벽한 균형을 제공하는 AI 워크로드에 가장 적합한 CPU임을 입증한다”며 “세대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AI 벤치마크에서도 꾸준히 성능이 개선되고 있어, 인텔 제온이 여전히 AI 시스템용 CPU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인텔은 향후 다양한 AI 워크로드와 고객 환경에서 제온 6의 성능을 입증해 나가며, GPU 의존도를 낮춘 효율 중심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장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