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폐섬유증 신약 개발 기대감에 주가 상승

일동제약의 신약개발 자회사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일동제약 주가는 코스피시장에서 1만 1,82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보다 4.23%(480원) 상승했다.
장중 한때 1만 2,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번 상승세는 전날 발표된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 소식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iLeadBMS)는 현재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인 ‘IL21120033’을 개발 중이다.
이번에 FDA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것은 해당 신약 물질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신약 후보물질은 FDA로부터 임상시험 및 신약 승인 과정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향후 허가를 받을 경우 시장 독점권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따라 일동제약과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후속 연구와 임상시험 진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윤석 아이리드비엠에스 최고과학책임자(CSO)는 “IL21120033의 항섬유화 효능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FDA의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신약 물질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안전성 평가(GLP)와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2020년 설립된 신약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 표적 단백질 분해(TPD) 기술을 활용한 치료제뿐만 아니라 고형암, 섬유증, 퇴행성 신경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임상개발과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이번 FDA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일동제약과 아이리드비엠에스의 신약 개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의 연구개발 진행 상황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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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