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6일(일)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산불 피해 복구에 6억 원 기부

가수 임영웅.
가수 임영웅. (사진출처-임영웅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위해 또 한 번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영웅시대’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간 온라인 기부 포털 해피빈을 통해 모금 활동을 펼쳐 총 6억 912만 8,800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임영웅과 소속사가 앞서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4억 원을 전달한 데 이어 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임영웅과 팬클럽이 함께 전달한 성금은 총 10억 원으로, 현재까지 팬덤 단위로 기부된 산불 피해 지원금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모금에 참여한 팬들은 “피해 지역의 하루빨리 회복을 기원한다”, “작은 마음이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소방관분들께 감사드린다” 등의 따뜻한 메시지를 남기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영웅시대’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수해 복구 기부를 시작으로 △2022년 경북·울진·강원·삼척 산불 피해 지원 △2023년 집중호우 피해 지원 등 재난 상황마다 발 빠르게 기부 활동에 동참해 왔다.

또한, 사랑의 열매 ‘나눔리더스클럽’ 가입, 전국 지역별 연탄 봉사,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 꾸준한 기부와 봉사 활동을 통해 전국적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대표적인 팬덤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 현재까지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 열매에 기부된 누적 금액만 해도 20억 원에 달한다.

이번 대형 산불은 지난달 21일부터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을 비롯한 영남 지역에서 시작되어 빠르게 확산됐다.

이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정부는 비상대책반을 꾸려 산불 피해 수습과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재난 속에서 ‘영웅시대’가 보여준 단결된 기부는 연예인 팬덤의 사회적 역할을 다시 한 번 조명하게 만든다.

팬덤 문화가 단순한 스타 응원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기여하는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영웅시대’는 임영웅이 지닌 진정성과 따뜻한 이미지에 공감하며 형성된 팬클럽인 만큼, 팬들 역시 아티스트의 정신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된다.

향후 이들의 나눔 활동이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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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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