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 모바일 서비스 9일부터 시행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오는 9일부터 자동차 등록 민원을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을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자동차 신규 등록, 이전 등록 등 기존에 서류로 처리하던 자동차등록 민원을 전자서식으로 대체해,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자동차365’와 ‘대국민포털’을 나눠 운영했지만, 이번 차세대 시스템은 이를 ‘자동차365’로 통합해 사용자가 혼선 없이 차량등록 민원을 접수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돼 시스템 안정성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됐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주요 변화 중 하나는 자동차등록증, 이륜자동차사용신고필증, 건설기계등록증 등 총 10종의 민원 서류를 전자문서지갑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된 점이다.
이로써 이용자는 종이 서류 없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자동차등록 관련 업무를 언제 어디서나 처리할 수 있다.
본인 확인도 간편해진다. 기존 공동인증서 외에도 간편인증과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누구나 쉽게 로그인할 수 있으며,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신용카드, 휴대폰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등록 수수료를 납부할 수 있다.
또한 위임장과 양도증명서 작성 절차도 전자서식으로 대체돼 불필요한 서류 제출이 줄어든다.
국토교통부는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 4월 28일부터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과 교육을 진행해 시스템 안정성을 점검했으며, 전국 단위 확대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마쳤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이번 차세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은 정부의 디지털 서비스 혁신 노력의 일환으로, 자동차 관련 업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국민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