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사고, 활주로 구조물 논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고 당시 이 구조물이 항공기의 충격을 가중시켰다는 해외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국내 항공 안전 기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무안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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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전문가의 분석: “구조물이 피해를 키웠다”

항공 전문가 데이비드 리어마운트는 “활주로 끝에 있는 콘크리트 둔덕이 사고 당시 항공기의 파손을 심화시켰다”며 해당 구조물의 위치와 설계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만약 구조물이 없었다면 탑승객 전원이 생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리어마운트는 활주로 주변의 안전구역 설계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구조물이 사고 시 항공기의 충격을 흡수하는 대신 파손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국내 전문가의 입장: 안전 기준 재검토 필요

국내 항공 전문가들도 활주로 끝에 설치된 콘크리트 구조물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해당 구조물이 국제 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의 해명

국토교통부는 “해당 구조물은 활주로의 물리적 안전구역 외부에 위치해 법적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내 공항의 활주로 설계와 안전 기준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제 기준 부합 여부와 향후 대책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활주로 주변 시설물의 안전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활주로 이탈 사고에서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에어리어(RESA) 확장과 더불어, 항공기 피해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설계 기준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 공항 안전성 강화가 필요

무안공항 사고는 국내 공항의 안전 시설이 국제 기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를 통해 활주로와 그 주변 시설물의 설계와 배치를 재검토하고, 충격 완화 시스템 도입 등 항공 안전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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