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마라톤 ‘2025 양양 그란폰도’ 26일 개최…동해·설악산 배경 질주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은 국내외 자전거 동호인 2,000여 명이 참가하는 ‘2025 양양 그란폰도’를 오늘(26일) 개최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강원 양양군과 인제군 일대에서 펼쳐지며, 동해안의 시원한 바다 풍경과 설악산의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진행돼 자연을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란폰도(gran 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 라이딩’을 뜻하는 자전거 마라톤 대회다.
양양군은 지난 2023년부터 그란폰도 개최를 통해 체육행정 역량을 널리 알리고, 지역의 천혜 자연자원을 홍보하는 데 집중해왔다.
2025 양양 그란폰도는 △151km의 그란폰도 코스와 △68km의 메디오폰도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대회는 오전 7시 30분 양양 웰컴센터를 출발해 낙산대교, 하조대사거리, 현성삼거리, 용천리 분기점을 지나 각 코스로 갈라진다.
메디오폰도는 부소치재를 돌아 남대천 둔치에 도착하고, 그란폰도는 상평교차로와 인제군 인제읍·북면을 지나 동일 지점으로 복귀하는 순서다.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티와 모바일 기록증, 기록 측정용 칩이 제공되며, 완주자에겐 메달이 수여된다.
특히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그란폰도 코스에는 △11:00, △13:45 두 차례 컷오프 타임을 설정하고, 완주 제한시간은 9시간이다.
메디오폰도 코스는 5시간 이내 완주가 필요하다.
컷오프된 선수는 현장에 배치된 차량을 이용해 안전하게 대회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안전한 레이스를 위해 주최 측은 △마샬 오토바이 20대 △응급차량 10대 △교통통제 및 행사요원 424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속초·인제경찰서가 주요 도로 교통을 전담하며, 자원봉사단체와 군 체육회, 방범대, 소방대, 모범운전자회 등 지역 사회 조직이 함께 교통 통제와 행사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양군은 “청정 자연을 품은 양양의 아름다움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가 있는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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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